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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꽃무릇축제가 열리는 동백나무 숲이 감싸안은 천년고찰 고창 도솔산 선운사

고창읍성을 구경하고 나서 이곳 선운사로 오는길에 

고창 고인돌 박물관엘 들렀습니다. 

고인돌박물관은 이곳 선운사를 찾아오는 길의 딱 중간에 위치해 있었답니다. 

나중에 포스팅예정이긴 하지만....일단, 먼저 한가지 팁.

고인돌 박물관에 가면 반드시 관람열차.. 일명 트램을 꼭 타고 관람을 해야 할듯 합니다. 

아무튼 이곳 선운사로 향하는 도중에 입속에서 맴맴도는 노래는...

흔히 다들 아시다시피 송창식의 "선운사"였습니다.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지는꽃 말이예요~~" 


고창 선운사의 입구입니다. 처음 찾은 곳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노래가사가 암시하는 나혼자만의 상상때문이었는지?

아주 고즈넉한 산사(山寺)를 상상했었습니다만.... 

고창 선운사는 생각보다가 엄청 큰 사찰이었습니다. 히~~~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아산면 삼인리 500)

도솔산에 위치한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사찰이며 도솔산은 선운산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조선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당시에는 무려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불국토를 이루었다고도 전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사실보다가는 그냥 선운사 템플스테이가 유명한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ㅎㅎ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뒤 약간을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길을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들어가는 길은 참 좋았습니다. 

커다란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양쪽으로 도열을 하고있는 이 길을 지나서 선운사에 잠깐이면 도착합니다. 

물론 입구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있긴 했지만 사찰내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가 조금은 걸어가는 것이 좋을듯 한 길이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들어가시면 이렇게 입구가 나타납니다. "도솔산 선운사"

도솔산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선운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높이는 33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계곡이 아름답고 숲이 울창해서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기도 하는곳.

아마도 송창식의 노래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가보고 싶어하는 곳일듯 합니다.(저만 그런가요?)

이곳으로 오는 도중 미당 서정주의 육필원고를 그대로 옮겨놓은 시비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로 시작하는 시비.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서 햇살이 따가운 날이었지만 그늘이 있어서 좋은 길입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곳. 


더군다나 이곳은 9월중순에서 10월초순이 되면 꽃무릇이 군락으로 피어서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상사화처럼 잎이 지고 나서 한참후 피어나기때문에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못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래의 이름은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바로 그런 꽃무릇의 대표적군락지가 바로 이곳 고창 선운사와 영광의 불갑사, 함평 용천사 라고 합니다. 


드디어 선운사의 정문 천왕문입니다. 

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배운 지식으로는 이런 지붕은 맞배지붕입니다. 팔작지붕에 비해서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정면 3칸이며 다포양식입니다. 


천왕문을 지내서 경내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처음엔 여기 어디에 동백꽃이 있는지 한참을 두리번 찾았습니다. 경내에 많이있을줄 알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

나중에 한참을 찾다보니 뒷배경으로보이는 산의 키작은 나무들이 모두 동백나무입니다. 

3천여그루가 5천여평의 산비탈에 너비 30m의 띠모양으로 자라는곳. 다른나무는 없이 순수하게 동백나무로만 이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동백나무와 다른 나무의 키 차이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동백꽃의 개화시기는 4월부터 피기시작하여 4월하순에 절정을 이루고 5월초순까지 피어있는다고 하니 

정말이지 동백꽃이 활짝 필 무렵 찾아오면 좋을듯한 곳입니다. 

이곳의 동백나무들이 이렇게 멀리서보면 키가 작은듯 하지만 대부분 수령이 500년이 된 6m에 달하는 동백나무들로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얼마전 저도 안 사실이지만 소설가 김유정의 "동백꽃"이란 작품속의 동백꽃은 

이렇게 남쪽지방에서 볼수있는 빨간 꽃의 동백꽃이 아니라, 이른 봄 3월경에 피는 생강나무의 꽃을 동백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춘천지방에서는 생강나무의 꽃을 동백꽃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있는 대웅전 앞은 석가탄신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연등이 주렁주렁 많이 달려있습니다. 

덕분에 대웅전의 웅장한 정면 모습을 보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연등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조금만 앞으로 가면 이렇게 대웅전이 화면에 꽉차지않고.. 

아무래도 광각렌즈를 하나 구입할까 봅니다. ㅋㅋ


보물 제290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연등으로 가려져서 보이진 않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역시 다포양식으로 조선후기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선운사라는 이름의 유래는 "구름속에서 참선 수도하여 큰 뜻을 깨친다"라고 하는 참선와운(參禪臥雲)에서 유래되었다고하네요. 


대웅전의 오른쪽 측면의 모습입니다. 3칸으로 나뉘어진 공간의 기둥은 배흘림기둥이라든가 그런거 아닙니다. 

완전 그냥 자연목으로 가공하지 않은채 그냥 자연적인 기둥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좌측의 모습이구요. 오른쪽과 달리 중간의 두개의 짧아보이는 기둥은 기둥아래에 주춧돌을 높인 모습과 

모든 모서리마다 보조기둥인 활주를 받쳐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대웅전의 왼쪽에 있는 영산전의모습입니다. 본래의 이름은 장륙전이었다고 하며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지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우측에 대웅전, 그리고 좌측에 영산전입니다. 

그리고 그 뒷배경의 산에는 가득한 동백나무. 저 뒷산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듯 합니다. 


선운사 범종각의 모습입니다. 범종의 모습을 자세히 봤어야 하는데 무슨 엉뚱한 생각을 했는지 

이렇게 멀리서 한컷 촬영하고는 그냥 지나친듯 합니다. 

아마 제 보호자께서 대웅전앞의 만세루에서 저를 부른듯? 왜냐구요?


만세루에선 이렇게 정갈한 다기셋트에 녹차를 한잔 하기 위함입니다. 

보호자와 이런 사찰에서 녹차는 오랜만이었던듯 합니다. 

아주 예전 의성 고운사에서도 관람객들을 위한 이런 자리가 있어서 녹차를 마시면서 한참을 있었었는데... 

녹차를 마시다보니 봉사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녹차다기밑에 깔려진 흰색의 천은 이렇게 마시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흰색천의 용도는 다 마신 찻잔을 씻은 후 닦기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이렇게 깔아놓고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얼른 다시 이렇게 셋팅...ㅎㅎ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다음에 이런곳을 방문해서 차 한잔을 마실 기회가 생기시면 저같은 실수는 하지 않으시길....


대웅전 앞에 있는 저희가 녹차를 마시던 만세루의 뒷편모습입니다. 

입구인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마주하는곳인 정면 9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입니다. 


커다란 나무뒷편으로 선운사 템플스테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보니 저 건물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가 봅니다. 

템플스테이를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그냥 한번 경험해보고 싶긴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송창식의 노래 "선운사"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미사리의 라이브카페 쏭아에서 부른.... 아름다운 노랫말~~

선운사

작사, 작곡, 노래 : 송창식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지는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면서 한편의 시를 읽고있는듯한 기분이 드는 가사입니다.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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