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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시도해본 우리집 아파트 발코니 천장 편백루바 직접 시공기~~


공사일시 : 2020년 12월 26일과 2021년 3월 5일

자재가격(마감재포함) : 유절루바 143,000원, 무절루바 375,650원(무절루바는 많이 남았네요...)

일본어로 히노끼라고 불리우는 편백나무루바로 아파트의 꼭대기층 습기가 많아서 직접시공.

피톤치드라고 불리우는 천연항균물질을 다량함유하고 있어서 살균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서 물에 닿으면 특유의 향이 아주 좋음.


1탄 (그리고 에어캡 뽁뽁이의 단점)

오늘은 저랑 보호자가 살고있는 우리집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오래전 아마추어무선이라고 불리우는 햄(HAM)활동을 한적이 있어서 아파트를 구할당시

무엇보다가 높은 층을 선호해서 제일 꼭대기층의 아파트를 분양받았답니다. 옥상에 안테나를 설치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리고는 세계여러나라의 무선사들과 교신을 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아마추어무선 활동을 한참 재미있어할 당시 휴대폰이라는 것이 대중화되면서 아마추어무선활동도 시들해지긴 했지만,

일단 제일 꼭대기층에 집을 구한건 후회없는 선택이었답니다. 일단 전망이 완전 멋지니까요..

그리고 윗층에 아무도 없으니 완전 조용합니다. ㅎㅎ 엄지 척!!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위의 사진처럼 발코니 천장의 습기가 문제였습니다.

흰색페인트가 분양받을때는 깨끗했는데 몇년이 지나니 습기로 인해서 얼룩이 생겨서 보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다시 페인트를 덧칠하기를 몇번하다가 '아예 지저분한 부분을 덮어버리자',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일을 벌였습니다. 

 

일단은 발코니가 두쪽이었으니 작은쪽부터 공사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저렴하게 유절루바(완전 깨끗하지않고 옹이부분이 약간씩 있는 루바)로 시공해본 면적이 좀 작은 발코니 천장입니다.

이때는 편백루바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진 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리고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 루바 안쪽에 지지대를 두개만 설치를 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편백루바가 나중에 약간은 구부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는 이상이 없긴합니다. ㅎㅎ

 

그리고 추가로 오른쪽에 보이는 유리창에 방한과 단열을 위해서 설치했던 에어캡.. 일명 뽁뽁이의 잔해물이 많이 보입니다. 

뽁뽁이 이거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몇년이 지나니 에어캡의 비닐이 많이 삭아버렸고,

부분부분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서 뽁뽁이를 뜯었더니 이렇게 유리창에 마구마구 달라붙어서 완전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냥 긁어도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되진 않고,

이렇게 철물점에 파는 칼날헤라(도루코 칼날을 붙여서 사용하는 조금은 비싼 헤라)를 사용해야 깨끗하게 제거가 되더군요. 

 

이렇게 발코니 두쪽중에서 한쪽은 지난해 12월 26일날 보호자와 둘이서 공사를 했었습니다.

천장에 루바시공을 직접 해보니 막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혼자서 집이라도 지을수 있을듯 한 막연한 자만심... (여기까지가 1탄... 지난해 12월 26일에 했던 공사입니다.)


2탄

그놈의 자만심때문에 결국엔 올해 초 남은 한쪽인 거실 앞 부분의 발코니에 이번엔 무절루바를 시공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유절루바보다가 무절루바는 거의 가격이 2배정도였던듯 합니다. 면적이 좀 넓긴했지만...

하지만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부분이라 깨끗하게 무절루바로 시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로 인해서 집콕생활에 '놀면 뭐하나'하는 생각에 자재는 주문을 해놓고선,

그래도 보호자랑 둘이서 같이 쉬는 날엔 여기저기 안전한 여행을 하느라 한참 동안 자재를 문앞에 쌓아두기만 했었네요.

그리고 드디어 혼자서 일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지난번 공사때 너무 힘들었는지 보호자는 저에게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물론 일이 바쁘기도 합니다.)

 

지난번 공사를 할때는 아파트에 고지를 안하고 시작을 했더니......

전기드릴로 천장에 구멍하나를 뚫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무슨 공사하시냐고?'...코로나로 인해서 집콕생활을 저만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집들도 다들 집콕이라서 많이 시끄러우셨던듯....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엘리베이터에 하루전부터 '공사알림'이라고 A4지에 직접 손글씨로 양해를 먼저 구해놓았습니다. 

 

요즘은 사실 "장비가 일을 다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일단 모든 자재(한치각 그리고 편백루바와 마감재)와 장비를 발코니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전기드릴과 충전드릴...톱... 그리고 칼블럭... 수많은 나사들...

콘크리트 타카가 있었다면 일은 좀 쉬웠을텐데 그냥 지난번처럼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칼블럭으로 한치각을 고정해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은근히 타카보다가는 칼블럭이 더 단단하게 지지해줄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혼자서 공사를 시작합니다. 일단 저렇게 천장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칼블럭을 끼웁니다.

이렇게 수십개의 구멍을 전기드릴로 뚫으면서 천장에서 떨어지는 시멘트가루를 뒤집어씁니다.

에휴...그냥 기술자들 불러서 할껄... 하는 후회가 막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요즘 이런거 하시는 기술자분들... 임금이 솔직히 제가 감당하기에는 많이 비쌉니다.

제가 사는 곳의 기준으로 1인당 하루에 약 30만원선...

이분들이 또 혼자서 작업을 하시나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두분... 그럼 족히 인건비만해도 50만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직접하고 내가 그돈으로 소고기를 사먹겠다는 마음으로 오전일찍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ㅋ

 

칼블럭을 천장에 전기드릴로 둟어놓은 구멍에 넣은다음 이렇게 약간 공간을 두고 한치각을 고정을 시킵니다.

그리고는 한치각목재의 다른쪽에도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고....

대충 한치각목재 하나에 6개의 구멍을 뚫은듯 합니다.

한치각목재를 모두 6개를 사용했으니 전기드릴로 발코니 천장에 36개정도의 구멍을 뚫은듯 합니다. 완전 힘들더군요.....ㅠ.ㅠ

구멍을 다 뚫은다음 이제 칼블럭을 조여서 한치각을 단단히 고정을 합니다. 

물론 칼블럭과 편백루바를 고정시키기 위한 나사는 목재용나사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목재용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나사를 사용하면 한치각목재 혹은 루바가 갈라지는 수가 생긴답니다. ㅎㅎ

 

 

한치각목재가 조금 긴 부분은 이렇게 아파트 발코니에서 이렇게 톱질을 해서 대충이라도 간격을 맞춰줍니다.

이 기회에 톱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발코니 바닥은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가루와 나무먼지로 어디 목공소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많은 화분들과 빨래건조대는 거실안으로 옮겨놓았지만,

발코니에 있던  요즘은 거의 사용도 하지 않는 런닝머신은 무거워서 거실 안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그냥 발코니에서 이쪽저쪽 낑낑거리며 이쪽저쪽으로 조금씩만 이동하면서 작업을 했답니다.

 

오전내내 발코니천장에 고정한 한치각목재입니다. 반듯하게 직선으로 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지않더군요.

한치각목재 자체가 조금 구부러진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가 그냥 잠시후면 보이지 않을 공간이니

굽은 모양 그대로 천장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오후들어서 편백루바를 하나하나 덧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에 할때는 루바를 덧댈때 나사를 양쪽끝에만 박았었지만

이번에는 한치각을 다섯줄로  설치를 해놓고나니 루바에도 한장당 나사가 5개씩입니다. 아이구...

타카로 박았더라면 저렇게 표시도 많이 안났을텐데.. 아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힝~~

이걸 충전드릴로 박는데 4단 사다리를 수십번은 오르락내리락한듯 합니다.

편백루바가 딱 크기가 맞는것도 아니고 긴것은 올라가서 대충 자를 부분을 표시를 하고

다시 사다리를 내려와서 톱으로 자르고, 다시 올라가서 나사를 박고...

나사박는 것은 쉬울줄 알았었는데 이게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군요...

양쪽끝의 약간의 길이차이는 무시해도 좋습니다. 마감재로 안보이게 처리가 될테니까요...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갈때쯤... 자재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발견됩니다.

분명히 제가 주문은 제대로 한듯한데 마감재의 오른쪽 중간부분을 보시면 마감재가 부족해서

지난번 시공때 남은 조금은 가느다란 마감재로 마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둥그런 부분도 마감재로 돌릴려고 했었는데 부족한 분량으로 그냥 둥그런 부분은 그냥 두고 마감재는 직선으로 붙여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완성을 했답니다.

오전 8시경에 시작을 해서 시공을 마치고 뒷정리까지 발코니청소랑 화분과 런닝머신 등을 원위치하고나니 저녁 9시는 된듯 합니다.

거의 12시간동안 좁은 발코니에서 혼자서 낑낑거렸었네요.. 

 

다음날 발코니 정리가 모두 끝나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저희 아파트의 전망좋은 꼭대기층 저희집엔 이제 편백나무 향으로 가득합니다.

따뜻한 봄이오면 보호자랑 발코니에서 달달한 차한잔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예쁜조명하나 달아야겠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이런공사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이 이글을 보시면....

제가 시공했던 부분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부분... 혹은 고쳐야 할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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