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승철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서 처음 찾았던 천안예술의전당.
먼거리여서 일찍 출발했던 관계로 공연이 시작되기전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공연을 관람하기 전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인 미술관건물에
조그마한 카페가 있길래 오랜시간 운전을 했던 피로도 풀겸해서 들렀습니다.
예(藝)라고 하는 카페에서 블루베리스무디를 한잔 들고 오랜만에 미술관전시를 관람했답니다.
제나 할러웨이-"워터 베이비(Water Baby)"
위의 포스터는 "요정을 만난 톰"이라는 작품을 배경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제나 할러웨이라는 작가는 수중사진을 촬영하는 작가로는 아주 알려진 작가로서
세계적으로 수중촬영을 시도한 첫 여성작가이며 현존하는 최고의 수중사진작가라고 합니다.
전시회의 기간은 7월 13일~9월 16일.
가장 중요한 관람료는 무료...
처음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맞이하는 이런 모습의 사진을보면서
"이야~~ 어떻게 아이들이 물속에서 이런 행복한 표정을 지을수있지?"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제나 할러웨이 입니다.
1973년 바레인에서 태어났으며, 한창 스킨스쿠버에 빠져있던 18세 생일에
어머니에게서 선물받은 수중카메라를 계기로 수중사진의 세계에 이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후 카리브해의 케이먼제도에서 스쿠버 안내자로 활동하면서 수중촬영기법을 독학으로 익혀나갔으며
이후 1995년 런던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수중사진의 세계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야 방수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개발되면서 수중에서의 사진촬영이 가능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구자라고 할수있을듯 합니다.
보통 미술관이나 이런 전시관에서는 사진촬영을 금지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진전시회라서 그런지... 촬영에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았습니다.
"가자미"라는 작품.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전시된 작품들을 촬영한 것들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행복해하지 않는 아이는 절대 잠수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수중촬영 사진작가.
"남한테한만큼 너도받으리"요정 이라는 작품.
물론 포토샵의 수정을 거쳐서 탄생한 작품들이겠지만 모든 작품들이 상당히 몽환적이며,
판타지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검색을 해 보았더니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전은 2016년 대구에서도 전시된 적이 있었더군요.
대구 MBC 특별전시장에서 전시회를 했을때만해도 관람요금이 성인기준으로 12,000원이었습니다.
그런 사진전을 무료로 공개해주시니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른 작품사진들은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멋진 포스터로 장식된 사진들을 모니터로 보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작은 모니터로 보는것보다 실제로 가서 보시면 물속에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물속이 아니면 절대 나오지 않을듯한 신비한 모습의 아이들의 자세... 그리고
보통 아이들같으면 절대 물속에서는 나오지 않을듯한 아이들의 표정.
가족들과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이 아이들은 수중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일까? 어쩌면 이렇게 물속에서 행복한 표정을 지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6시간의 세팅, 9명의 스태프들과 7대의 카메라,
8시간 1,468컷의 촬영, 57초간의 숨참기로 얻어진 완벽한 작품이라는 설명.
참으로 대단한 노력과 열정입니다.
개인적으론 요즘 수영장을 나름 열심히 다니는 중이라 57초간의 숨참기조차도 대단해 보입니다. ㅎㅎ
이 또한 수중촬영한 작품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린 긴 시간은 그로인해 얻을 수 있는 단 한장의 사진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제나 할러웨이.
조금은 어디서 본듯한 사진인듯 했었습니다. 2011년 엘르 스타일 어워즈를 장식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ㅎㅎ
정말이지 지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신비함과 물속의 피사체가 주는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아름다움뒤에 숨겨진 수중에서의 극한 작업과정.
덕분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전시회관람으로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ㅎㅎ
2018/07/20 - 이승철 콘서트.천안 예술의전당-가볼만한 콘서트(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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