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핫플레이스. 포항 가볼만한 곳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트랙길이 333m, 계단의 수는 717개의 규모로 포스코에서 2년 7개월에 걸쳐 117억 원을 투입해 제작하여 포항시에 기부했다네요~~

---

방문일시 : 2023년 1월 2일 오전 11시경 보호자와 함께~~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산8. (두호동 20번지. 환호공원길 30)   전화번호 : 054-270-5180,5176

영업시간 :  동절기 평일 10시~17시. 주말 18시까지. 하절기 평일 10시부터 20시. 주말 21시까지

솔직히 정말 심장 쫄깃해지는 기구라서 심약한 분들은 개인적으로도 탑승을 권하지 않지만 안전한 기구라고 합니다. 강심장이면 강추~

---

스페이스워크 올라가는길

새해 첫날의 여행으로 찾은 경북 포항에서의 이틀째 여정으로 아침일찍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의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이곳으로 향했었답니다.

 

경북 포항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주차장은 그냥 환호공원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더군요.

덕분에 이곳 스페이스워크의 주차비는 없습니다. ㅎㅎ주차를 하고 난 후 약간의 등산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10여분을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서 환호공원의 정상에 있는 스페이스워크에 도달합니다.

놀란것은 입장료라고 해야 할지? 스페이스워크 탑승료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무료입니다.

입장료를 받는 곳도 없이 그냥 안전요원이 몇 분 계시더군요. 

 

스페이스워크 입구

스페이스워크에 도달하면 그냥 그대로 이곳으로 입장을 하면 된답니다.

이곳 환호공원은 199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2001년에 완공하였으며 공원조성비는 총 411억원이었으며 이중에 약 200여 억 원은 포스코에서 기부를 해서 공원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이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에서 총 2년 7개월에 걸쳐서 117억 원을 투입해서 기획, 제작해서 2021년 12월에 포항시에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202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스페이스워크 안전진단인증서

솔직히 눈으로 쳐다보면 '저길 어떻게 올라가나?'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일단 이 안전진단 인증서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ㅎㅎ

 

스페이스워크

약간의 두려움을 저도 안은채 표시는 내지않고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보호자의 손을 잡고 따라오라며 앞장서서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갑니다.

물론 보호자는 안 올라가려고 머뭇머뭇거리기를 수차례 시전합니다.

 

스페이스워크

겨울날씨라서 바람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금씩 높아지는 계단에 오르면 바람에 기둥과 스페이스워크 전체가 흔들린다는 느낌은 누구나 다 느낄정도로 조금은 센 바람이 막 붑니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결국에는 얼마 오르지 못하고 보호자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내려가는 길을 택합니다.

스페이스워크가 마구 흔들리지만 않았다면 더 올라가 보자고 보호자에게도 권했을 텐데.... 오래전 보호자와 놀이기구를 탈 때의 놀라움을 경험했던지라 보호자에게는 더 이상 권하지를 못하겠더군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결국엔 저 혼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막 용감한 척 올라가봅니다.

솔직히 난간을 붙잡고 있는 손이 떨리는 것인지 바람에 난간에 흔들리니 같이 흔들리는 것인지 분간이 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물론 이런 구조물은 바람에 따라 조금은 같이 흔들려줘야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후들후들~~

 

동해바다가 훤히 보이는 스페이스 워크

어찌 되었든 혼자서 스페이스워크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보았었습니다.

시원한 동해바다와 저 멀리 이 스페이스워크를 기부했다는 포스코가 보입니다. 완전 짜릿...

역시 뭐든지 High risk, high return.....입니다. ㅋ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전망은 아주 멋진 곳입니다.이곳 스페이스워크가 있는 환호공원은 해상케이블카도 설치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올해 2023년에 운행을 시작할 듯합니다. 그러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듯...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보호자는 아래에서 그만 올라가고 내려오라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마구 손짓하지만, 맨 처음 '제일 높은 곳까지는 올라가 봐야지.... 내가 이래도 공수부대, 특전사 출신이잖우~~'하면서 올라왔던 터라 저 역시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지만 한 계단 한계단 발걸음을 내딛게 되더군요.

이놈의 자존심이란....ㅠ.ㅠ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그래서 결국엔 정상 아닌 정상에 도달합니다.

솔직히 바람이 너무 불어서 난간과 기둥이 어찌나 흔들리던지... 하지만 강풍이 아주 심했다면 입장을 통제했을 테니 그 정도의 강풍은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제작이 되었겠지... 하는 약간의 믿음...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그러면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는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통제되어 있는 구간이 조금은 아쉬워집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부분의 가장 높은 곳.. 루프 부분.. 개인적으로 잠시나마 든 생각은 저기 높은 루프 부분도 올라갈 수 있게 원통형으로 계단을 올라가게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만 잠시하고 내려왔습니다.

180도만 계단을 원통형으로 틀어서 최정상까지 올라간다면...ㅋㅋ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조금은 더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계단이 철 구조물이라서 한 발만 헛디뎌서 굴러버리면 물론 난간이 있어서 떨어질리는 없겠지만 철계단에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다칠 듯했습니다. 철계단 위에 고무매트... 이런 거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더욱더 난간을 꼭 붙잡게 한 계단 한계단 조심해서 내려올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드디어 땅에 도착해 보호자의 손을 잡고 안도의 한숨을 표시 나지 않게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갖습니다.

이곳 스페이스워크의 디자인 및 설계자는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학과장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라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포스코가 기획. 제작. 설치하여 포항시에 기부했으며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탄소강과 스테인레스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한 인원은 최대 150명이라고 하니 제가 갔던 날은 정말 이용객이 별로 없었던 셈이더군요.

땅에 내려와 혼자서 저기 저 위에 150명이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ㅎㅎ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스페이스워크의 포토존이라고 하는 하트존이 보이는 장소입니다.

하트존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어서 보니 조금은 하트를 닮은 듯도 하더군요. 아마도 경북 포항에 가시게 된다면 꼭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더군다나 아직은 제 나이가 이런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데에 저는 개인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어봅니다. ㅋㅋ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와 단순링크만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