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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백제시대의 제방 벽골제. 사적 제111호로 가장 오래된 농업관개시설.

이번 전라도쪽의 여행중에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잠시 들렀던 김제 벽골제의 벽골지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있다는 호남평야지대의 김제를 통과하면서 

정말 넓은 평야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집에 돌아오기도 조금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기왕 이렇게 먼곳까지 왔으니 

지평선으로 해가 떨어지는 석양의 모습이 보고싶다는

보호자의 말에 두말않고 네비로 검색을 해서 찾은 곳이랍니다. 


이곳까지 가는 길은 정말 평야지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정도로 

주위에는 야트막한 산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벽골제의 입구인 벽골지문입니다. 길게늘어진 그림자가 조금은 늦은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올해 4월 1일부터 징수하기 시작한 

이곳 벽골제의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참 기분좋게도 저희들이 도착한 시간에는 문은 이렇게 활짝 열려있었지만

입장료를 받는 분은 퇴근을 하셨는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지 말까?... 하는 생각을 잠시하긴 했지만 이렇게 활짝 열린 대문을 보고는... 

그리고 정말 멀리서 왔고, 언제다시 이곳을 올수있을지 기약을 할 수 없는터라...

조금은 죄송하지만 그냥 입장했습니다. 룰루랄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부량면 신용리 221-2)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김제시이니까 아마 김제평야의 한 부분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평야지대가 호남평야라고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배운기억이 있다는...ㅎㅎ

그런데 이번에 자세히 알아보니 호남평야도 김제시를 비롯해서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 5개 시와

부안, 완주, 고창군 등 3개군에 걸쳐있다고 합니다. 

사실 평야지대라는 것이 담벼락이 있는것이 아니니 김제평야, 만경평야, 호남평야는 거의 정확한 경계선은 없을듯 합니다. ㅎㅎ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광경. 

굳이 시선을 돌리지 않더라도 어느곳에서나 산을 볼 수 있는 내륙지방에 살고있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답니다. 


매년마다 10월달이면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리나 봅니다. 

벌써 20회를 지났으니 올해는 21회째... 역시나 늦은 시간이라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드넓은 광장. 

아마 축제기간 중에는 이곳에서 많은 체험행사가 진행될듯 합니다. 


간단하게나마 안내도를 올려봅니다. 

저희들이 들어간 입구는 17번과 18번 사이의 문이었으니 벽골제인 2번의 수문장생거까지는 먼거리입니다. ㅋㅋ

이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곧바로 2번 장생거로 향했을텐데 그냥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대로 

그냥 닥치는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현판에 "동헌내아"라고 적혀있습니다.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장관인 고을의 원이나 그밖의 수령들이 공무를 집행하던 곳. 

그리고 내아라는 것은 지방관청의 안채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마당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자...저런 의자에 앉아보는 일은 없어야 할 듯 합니다. 후덜덜...


그리고 전망대와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주제관과 체험관.

자꾸만 해는 넘어가는듯 하고, 그림자는 길어지고.. 급한 마음에 저기 보이는 전망대에 오르면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입구를 찾아보았지만 늦은 시간이라서 전망대에 오르는 입구는 모두 닫혀져 있었습니다. ㅎㅎ


뒷편으로 돌아와보아도 모두들 퇴근한 시간이라서.....

혹시나 싶어서 왼쪽에 나있는 지평선카페의 입구로 올라가보아도 문은 닫혔.....ㅠ.ㅠ


벽골제의 광장에 있는 쌍용의 모습입니다. "벽골제 쌍룡"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의 쌍용에 관한 전설의 내용을 형상화한 작품.

벽골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리시설로써 AD330년 백제 비류왕 27년에 축조되었으며, 

제방길이는 3.3km, 저수지의 둘레는 무려 40km에 이르는 거대한 저수지였으며, 

제방을 훼손하고자 하는 청룡과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백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ㅎㅎ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조형물이며 대체 무슨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을까? 하는생각에 가까이에서 확인한 결과

아마 대나무를 쪼개어서 제작한듯 했씁니다. 그냥 멀리서보면 쇠를 절단해서 제작한듯 한데

가만히 보니 대나무 마디의 결이 보이더라구요...ㅎㅎ 아무튼 여의주를 물고있는 쌍용의 모습이 완전 웅장합니다. 


그리고 쌍용의 뒷편제방으로 올라서니 이렇게 멀리 아주 거대한 펌프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앞을 가로막고 있는 수로위로 나있는 다리는 문이 닫겨져 있어서....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벽골제에서 바라본 석양입니다. 

참 이상한 것이 하늘이 아주 깨끗하게 맑다가도 이렇게 태양이 지평선으로 가까워지면 

구름이 어디서 생겼는지 태양은 금방 구름뒤로 숨어버립니다. 

집으로 돌아갈 길은 멀고... 빨갛게 물드는 석양을 보고 싶었으나 구름으로 가려서 아쉽기만 하고...


일단 벽골제를 나와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다가 서해쪽을 보니 "아... 저기 보이는 도로에 가면 석양이 보이겠구나..."하는 생각에 

이름모를 4차선 도로에 올라섭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과는 또 다시 조금 틀어지긴 했지만 

시야를 막고있는 4차선 도로때문에 지평선이 보이지 않았다는... 도로가 평지보다가 조금 올라가 있어서... 


그래서 결국엔 차를 몰고 그 도로에 올라섰습니다. 

눈앞을 막고있는 도로에 올라서니 이제서야 정말 제대로 된 지평선... 

야트막한 산이라고는 하나도 안보이는... 시야의 왼쪽끝에서부터 오른쪽 끝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평행한 선.

이렇게 넓은 대지위에 집짓고 사는 분들은 마음도 이렇게 넓을듯하다는 생각을 혼자서 해봅니다. 

어디를 보더라도 산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내륙지방보다가는...ㅎㅎ

그래도 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비록 시야는 멀리까지 보이지 않더라도 푸른 녹음이 주는 혜택이 많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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