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인근 가볼만한곳. 고택체험을 할수있는 안동 농암종택. 긍구당. 명농당

　

원래 안동시 도산면 분천마을에 있었으나 1976년 안동댐의 건설로  이전한 농암 이현보의 종택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인 안동의 고산정을 관람하고 나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만나는 곳. 

예전에도 몇번 와 본 기억이 있는 곳이었지만, 

이곳에서 멀지않은 고산정을 관람하고 그냥 지나칠수는 없어서 다시 와 본 곳이랍니다. 

고산정에서 거리는 약 2km. 

차를 타고 오시면 5분정도면 당도하는 곳이랍니다. 

입구의 '농암선생고택'이라는 멋드러진 한문의 현판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원래 농암종택은 지금은 수몰된 지역인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33 (가송리 612)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는 현재의 이곳 위치보다가 하류쪽에 위치해 있답니다. 

안동댐의 건설로 이곳으로 이전한지도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종택뒤의 야트막한 산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종택앞으로는 낙동강의 상류가 유유히 흐르고 있었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는 1976년 안동댐의 건설로 농암종택과 같이 수몰되었다가, 

이곳저곳으로 이건되던 분강서원도 2007년에 이곳으로 재이건되어 

농암종택과 같이 분강촌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랑채와 거기에 딸려있는 사랑채내실이 보입니다. 

비록 이곳저곳으로 이건되긴 했었지만 건축자재는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을 했는지 고택의 풍미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아무도 없는듯 하던 사랑채의 내실의 뒷편으로 안채가 보입니다. 

마당의 잔디와 팔작지붕의 기와의 선이 아름다운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내뿜고 있습니다. 

안채에는 거주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듯 하여 더 이상 안쪽으로 들어가지못하고 사랑채를 정면에서 바라봅니다. 

저기 처마에서 누군가 "이리오너라~~"하면 금방이라도 달려갈 기세였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별채...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긍구당입니다. 

원래는 영천이씨 예안파 시조인 이헌이 고려말에 도산면 분천동에 창건하여 별당으로 사용하였으나, 

농암 이현보 선생이 중수하여 긍구당이라 이름붙인 후 종택의 별당으로 사용하였으며, 

농암종택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농암 이현보 선생의 글을 배운적이 있는듯 합니다. 

지금은 기억이 어슴프레하지만 어부가를 고쳐지었다는 청구영언과 저서인 농암집 등등.. 

조선시대의 자연을 노래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강호시조의 작가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504년(연산군10년)에 사간원정언으로 있었으나 임금의 노여움을 사 안동으로 유배되었다가 

40세에 중종반정으로 복귀되어 형조참판, 호조참판을 지내다가 

1542년(중종37년) 76세때 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으나 병을 핑계로 벼슬을 그만두고 

후에 안동 도산서원의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 등과 교유하며 고향에 돌아와 시를 지으며 한가로이 보냈으며, 

그리고 이곳 긍구당은 1555년 농암 이현보 선생이 89세의 일기로 이곳에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농암 이현보 선생의 일대기는 작금의 윤석열 검찰총장내정자를 보는듯 하기도 합니다. 

국정원 여론조작사건의 국감증인으로 나와서 수사팀의 외압을 폭로하고 

"저는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어록을 남겼던...

대검 중수과장을 거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쳤다가 그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로 사실상 좌천된 후 

정권이 바뀌고 다시 서울중앙지검을 거쳐서 이번에 43대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개인적으로 정치이야기는 싫어라 하는 편이지만 제발 "사람에 충성하지말고,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긍구당앞에서 전체적인 배경을 봅니다. 저기보이는 산 아래로 아주 깨끗한 낙동강 상류가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아주 완벽한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곳에서의 명품고택체험.. 멋진 추억이 될듯 합니다.

명품고택이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우수전통한옥문화체험장소로 인정한 숙소이며 

80년 이상 된 고택에 그 자격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명농당입니다.  사랑채를 비롯해서 긍구당, 명농당, 그리고 대문의 양쪽으로 붙어있던 대문채와 별채 와 

옆에 붙어있는 분강서원의 모든 건물들과 그리고 그 옆의 강각과 애일당. 

인근의 모든 건물들이 고택숙박체험으로 이용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곳은 몰라도 나중에 인연이 된다면 긍구당과 바로 이곳 명농당에서는 하루정도 체험을 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산속에 파묻혀 고택체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 농암종택을 추천하지만, 

행여나 청량산의 정상을 바라보면서 숙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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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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