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성. Osaka Castle.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일본3대 성. 일본여행

　

우리에겐 잊지못할 아픈 기억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일본의 상징

오사카여행중에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아픈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서 조금은 꺼려지는 곳이지만,

그래도 일단 오사카를 여행하는 일정이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오사카 성의 입장료는 600엔. 우리나라돈으로 6,000원정도입니다. 

15세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었구요.

주차장에서 조금은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좌측으로 보시면 이렇게 커다란 해자가 있습니다. 국사책에서만 배웠던 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성 주위에 파놓은 연못이라는 '해자'라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해 보이는 곳. 해자를 이렇게 크게 건설을 해놓았구나... 하는 생각.

일단 해자를 보면서 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입구를 통해서 오사카 성으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이렇게 일부의 성채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있는 공간이 우리나라였으면... 하는 부러움도 조금은 생기기도 합니다.

오사카 성의 대표적인 건물인 천수각입니다. 완전 으리으리합니다. 세상에~~~ 높이가 무려 55m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상 8층의 건물이며 처음엔 목조건물이었으나 나중에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8층이라고는 하지만 얼핏보면 5층으로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8층의 건물입니다. 외곽부분의 위의 사진으로 보시면 세모모양의 돌출부분도 한개의 층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참고로 천수각이란 일본의 전통적인 성의 건축물에서 가장 크고 높은 누각을 가리키며, 일본어로는 덴슈(천수), 혹은 덴슈가쿠(천수각)라고 부르는 건물입니다.

아픈역사의 기억때문인지 나무위에 한가롭게 앉아있는 까마귀의 모습은 왜 이리 을씨년스럽게만 보이던지... 일본에는 국보로 지정된 성이 5개가 있답니다. 그 종류는 히메지 성, 마츠모토 성, 이누야마 성, 히코네 성, 마츠에 성... 오사카 성도 처음의 모습 그대로 보존이 되었다면 국보로 지정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사카 성은 현대에와서 1931년에 복원된 것이라서 국보에는 포함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오사카 성은 히메지 성과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성(名城)'에 속하는 성입니다. 하지만 이제 봄이 오면 정말 예쁜곳은 히메지 성이랍니다. 모든것을 작게만 만드는 줄 알았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만들었다는 건물이라고는 상상이 안될정도로 으리으리합니다. 

오사카 성 앞에 이렇게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곳까지 들어오는 데는 입장료가 없이 그냥 공원이지만, 이곳부터 오사카 성의 구역입니다. 입장료는 600엔이었으며 단체로 입장하게 되면 인원에 따라 15~99인까지는 540엔, 199인까지는 510엔, 200인 이상은 480엔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명이상의 단체관람도 있는 듯 해서 깜놀...ㅎㅎ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8층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중앙의 계단을 통해서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는 구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6세기 일본통일을 달성하고 10만명의 인부를 동원해서 1583년에 축성을 시작했으며, 도요토미가 사망한 후인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공격으로 소실되고 이후에도 벼락을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1931년에야 재건된 오사카 성. 

8층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용마루에 있는 샤치가와라(호랑이얼굴에 물고기모양의 상상의 동물로, 용마루 양쪽의 끝에 달린 장식기와)입니다. 복원당시 실제크기로 복제한 것이며 암수 1쌍 중 남쪽에 있는 것이 수컷이라고 합니다. 보기엔 작아보여도 실제크기는 높이가 2m19cm이며, 전후의 폭은 1m10cm, 좌우의 폭은 75cm에 이르는 무게만도 400kg이며, 입혀진 금박만도 3,360매의 금박을 3번입힌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이렇게 작은 기념품점이 있는 8층의 전망을 바라보고 나서 이제 가운데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 아랫층으로 내려갑니다. 바로 아랫층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에 관한 전시물이 있었답니다. 참고로 6층은 출입이 회랑으로 사용되며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맨처음 축조될 당시에는 어떠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계단은 이렇게 돌로 축조되어서 아주 견고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사카 성은 외관은 아주 화려한 편이지만, 재건을 할 당시 건물 5층은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각으로, 4층까지는 도쿠가와 시대의 모양을 혼합하여 축조를 해서 고증에 대한 오류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 오류가 많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지 5층을 제외하고 유물들이 있는 4층부터는 사진촬영도 금지를 하고 있답니다. 또한 유물에 대한 설명도 영어와 한글설명을 같이 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거슬릴만한 내용은 한글로 된 설명이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인줄은 아는 모양 ㅎㅎ

오사카 성을 관람하고 나오는길에 들렀던 바로 옆의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오사카 시립박물관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기념품가게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입점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오사카 성을 나오면서 해자의 크기에 놀라서 다시한번 찍어본 장면입니다. 그 옛날 이 해자앞에는 정말 많은 일본인들이 전쟁을 했을테니까요.. 그런 역사는 아랑곳하지않고 지금은 이렇게 잔잔한 호수가 되어버린 해자. 

참고로 이곳 오사카 성의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가능시간은 오후 4시 30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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