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볼만한 곳-양산 원동 매화축제와 순매원

제 11회 양산 원동 매화축제 2017. 3.18(토)~3.19(일) 2일간

지난 주 금요일 퇴근후에 보호자랑 둘이서 경남 양산으로 향했답니다. 

퇴근후에 어둠속을 달려 아주 늦은 시간에 일단은 목적지인 원동역을 확인했습니다. 

오호라~~ 양산의 원동역엔 이동식 차량 엔제리너스 커피숍이 있습니다..ㅎㅎ

정말 먼거리였습니다. 

얼마전 다음의 메인과 그리고 잇님의 블로그에서 이곳 경남 양산의 원동역 매화밭을 보고나서 

아... 이곳은 꼭 가봐야해~~~ 하는 목표의식이 생겼답니다...ㅎㅎ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보호자에게 짐을 챙기라고 하고선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남으로 출발했었답니다. 

일주일동안의 근무로 인한 피곤함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학창시절 공부안한거 후회하기보다가는 아직도 제대로 놀지 못했던걸 후회하는 편이거든요..ㅋㅋ

(위의 사진은 원동역으로 내려가는길에 있는 벽화입니다.)

일단 저녁늦은 시간에 원동역을 확인후 양산으로 향해서 숙박을 해결합니다. 

양산 신도시에 가니 호텔도 깨끗한곳이 서너군데 있더군요...

아직 신도시가 완전히 조성되지 않아서 그런지 

밤 늦은 아파트단지는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보는듯...어쩌면 유령도시인듯...ㅎㅎ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원동역과 순매원으로 향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었으나

이젠 기력도 노쇠한건지 아침잠이 많아서인지... 10시가 다 되어서야 

다시 원동역으로 향했답니다. 그랬더니 아이구나...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아침부터 어디서 쏟아져 나오신 건지... 도로는 벌써부터 주차장이었습니다.

순매원 앞 도로에 있는 할리스커피입니다. 매화국수전문점도 보입니다.

이곳에 주차하신 분들은 참 엄청 부지런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아주셔야 합니다.

위의 로드뷰에서 보니 할리스커피와 매화국수전문점은 보이지 않는군요...

바로 이자리인데...ㅎㅎ

순매원 바로위에서 도로가에서 사랑의 모금함을 앞에두고 노래부르시는 분..

어쩌면 누구나 그렇듯이 제가 어릴때 꿈꾸던 삶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기타를 메고...청바지에...ㅎㅎ

자... 이곳이 순매원입니다. 

정말 멋지지않습니까? 바다처럼 넓은 강과 언덕을 꽉채운 매화꽃.. 그리고 중간에 철길...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한가지 딱 아쉬운 점은 매화꽃이 완전히 꽃피지 않았다는...

이번주 18일과 19일이 매화축제가 진행되는 날이니 아마 이번주가 만개할 듯 합니다..

하지만 만개했을때보다가도 어쩌면 만개한 후에 살짝 지기 시작할 무렵...

바람불면 눈이 내리듯이 막 매화꽃잎이 흩날리는 시기가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양산 원동 매화축제에 대한 일정표는 

이곳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항상 "한날 한시에 난 자식도 손가락이 길고 짧은 것이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같은 가지에서도 이렇게 만개한 꽃이 있는가 하면 봉오리를 터트리지못한 꽃망울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주쯤에는 이렇게 만개할 겁니다. 

어쩌면 살짝 떨어지는 꽃잎도 있겠지요..

굳이 순매원이라는 글씨를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 이런곳은 아마 또 다시 없을듯 합니다. 

저 지붕아래에서 떡볶이랑 국수와 파전을 메뉴당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답니다. 아참..막걸리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정말 바쁘셔서 그러신지 아무 말씀이없으십니다.....ㅠ.ㅠ

이렇게 만개한 매화나무 아래에서 국수와 떡볶이와 파전...

그리고 저는 운전관계로 마시지않았지만 파전에는 막걸리...한잔...햐~~

이 순매원 물레방아를 촬영한다고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저기 순매원이란 글씨앞에서 어찌나 많이들 찍으시는지..ㅎㅎ

중간에 몇 그루 안되는 홍매화입니다. 

그리고 그아래에서 이렇게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 분이 계시구요..

다음주쯤에는 저렇게 앉아 계시면 머리위로 막 매화꽃잎이 흩날릴듯 합니다. 

이렇게 만개한 매화나무를 보노라니 매화나무를 엄청 사랑하셨다던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말씀이 "얘야~~~ 저 매화나무에 물줘라~~"라고 하셨다던 

퇴계선생님이 생각납니다. 

퇴계선생님의 매화음 "도산 달밤에 매화를 읊다"라는 싯구절~~

"밤기운 차가워라 창을 기대 앉았자니 두둥실 밝은 달이 매화가지에 오르누나

수다스레 가는 바람 불러오지 않더라도 맑은 향기 저절로 동산에 가득한걸"

정말 이 언덕에 가득한 매화향기를 알고는 계셨을까요?

아니 그때도 이 매화언덕이 있었을까요? 

저 멀리 기차가 지나갑니다. 순식간입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기차가 오는 순간을 찍기위해 위치좋은 장소를 선정해 

기다림의 미학을 즐겨볼걸...ㅋㅋ

그냥 여기저기 그냥 막 찍어도 작품사진이 될듯 한 풍경이기만 합니다. 

아... 기차가 오는 순간을 기다리다간 너무 오래 걸릴듯 합니다. 

보호자는 뒤에서 다른곳으로 가자고 재촉을 합니다. 

하긴 뭐 제가 무슨 작품사진을 찍는다고 기차가 올때까지 기다리겠습니까?ㅋㅋ

언덕위의 도로가에 있는 할리스커피숍으로 이동합니다. 

커피숍안에서 할리스커피 마크를 배경으로 다시 한컷~~

카페에서는 자리잡기 엄청 힘듭니다. 

그럴때는 옥상으로...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할리스커피숍의 옥상에 있는 유리창으로 만들어놓은 후덜덜한 공간..

커피숍건물이 3층이니 그리 높지 않은데도 저 유리위에 올라서면 오싹합니다..ㅋㅋ

이 좋은 곳을 왜 진작 몰랐을까요?

보호자와 연애할때 알았더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혼자서 해 봅니다..ㅋ

다시 반대쪽으로 와 봤습니다. 

이쪽에선 정말 카메라를 들고 대기타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어르신분들이 DSLR카메라를 트라이포트에 꼽고 기차가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멋져보이더군요.. 

덕분에 저도 한장 건집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의 양산 원동 마을의 순매원....

아...이번 주에 축제기간에 또 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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