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길-제주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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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은 무슨 단어에든지 힐링이나 치료라는 단어를 붙이는것이 유행인듯 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음악치료, 미술치료, 마술치료, 독서치료, 원예치료, 최면치료, 등등.....

무지하게 많은 힐링과 치료라는 단어의 홍수속에서 혼자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숲에서 하는 힐링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의 사려니숲길에 대해서 올립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말합니다. 

해발고도 500-600m에 위치하고 있는 사려니 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주변에는 물찻오름, 말찻오름, 괴평이오름, 마은이오름, 거린오름, 사려니오름등과

천미천계곡, 서중천계곡 등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온대산지인 사려니숲길에는 

자연림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산림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식재되어있습니다. 

최근들어 숲 가꾸기 사업, 임산물생산, 산불예방등의 공익적 관리의 필요성과 

숲길을 이용한 산림치유, 산림건강 그리고 자연학습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임도의 공익적 다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단은 지도한장 올려드리는건 기본이겠지요? ㅎㅎ

제주도까지 휴가를 가서 무슨 숲길을 걷냐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많은 해수욕장 보다가는 이렇게 빽빽한 삼나무 숲길을 걸으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상쾌함은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습니다. 

일단 사려니 숲길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에 관한 사항은

이곳 산림청에서 확인하시면 된답니다. 

매주 월, 화요일은 탐방 정기휴일입니다. 꼭 참고하시구요~~

예약인원은 일일정원 300명입니다. 300명이라고 해서 인원이 여유가 있네...라고 생각하시면 관람을 못하실지도..

생각보다가 많은 분들이 사려니 오름의 숲길을 탐방한답니다. 

정말이지 맑고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이 숲길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장과 심폐기능이 분명히 좋아질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ㅎㅎ

2009년 7월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서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의 하나입니다. 

사려니숲길에 가장많이 식재되어있는 나무는 지금 보시는 삼나무입니다. 

삼나무는 원래 일본의 개국신화에도 나올 만큼 그들이 자랑해 마지않는 일본나무입니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흔한 나무이면서 동시에 나무로서의 좋은 점은 다 가지고 있으며 

줄기는 곧바르게 집단으로 모여서 아름드리로 잘 자라며, 없어서 못쓸 만큼 쓰임새가 넓다고 합니다. 

예전에 일본여행을 했을때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그냥 뾰족해 보여서 

저 혼자선 그냥 이쑤시게나무라고 생각했답니다... 아... 단순무식..

하지만 딱 한가지 단점은 삼나무의 꽃가루는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일본 국민의 20~25%가 해마다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한다고도 합니다. 

오르는 도중 이런 예쁜 버섯을 만납니다. 

물론 예쁜버섯은 손대거나 채취하시면 안됩니다. 버섯은 정확한 지식없이는 손대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제 슬슬 세심정을 지나서 사려니오름의 정상이 다가옵니다. 

아쉽게도 정상의 사진은 없답니다. 저희 가족들 사진을 찍느라 주변을 촬영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봅니다.

그리고 내려오는길에 만난 삼나무칠형제 입니다. 

완전 신기하게도 삼나무가 옆으로 쓰러지고 난 뒤 하나하나의 가지가 자라서 

7개의 가지가 7개의 나무가 된 형상입니다. 

한 컷에 다 담고 싶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수 많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저희들은 시간의 제약으로 짧은 코스를 택해서 탐방을 다녀왔답니다. 

계단이 많아도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힘들지 않아서 내려오는 길의 계단도 그리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빽빽하게 조성된 삼나무 숲길...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삼나무는 피톤치드가 온몸을 휘감는 기분입니다. 

사려니 삼나무숲은 1930년대에 만들어 진 숲입니다. 

약 80년이 넘은 삼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있는..

사려니 숲길은 예약은 필수이지만 입장요금은 없답니다~~

제가 탐방했던 코스는 제일 아랫부분의 진입로부터 시작해서 약 1시간남짓한 가장 가깝게 동그랗게 돌아온 코스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예약을 못하신 분에게 드리는 소중한 팁하나~!!

육지에서 제주까지 여행을 가셨는데 숲과 산림에 관심이 있으셔서 꼭 관람을 원하시면

위에 링크된 산림청 사려니숲길안내소의 담당자분에게 말씀하시면 예약없이도 가능할 수도 있답니다.  

저희가 그렇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부탁드렸었거든요... 이곳을 빌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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