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실제모델이자 촬영지. 영동선의 경북 봉화군 양원역-아름다운 간이역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임시승강장이 개설된 후 직접 주민들이 대합실과 승강장, 기타 시설을 만들었다는 봉화군 양원역

 

앞서 포스팅한 영동선 협곡열차의 승부역과 분천역 사이에 위치한

정말 아름다운 임시승강장인 경북 봉화군의 양원역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일듯 합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기차역이 아니라 임시승강장...ㅎㅎ

 

딱 요만합니다. 

원래는 이 지역에 기차가 정차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만 열차가 아니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라서 

주민들의 요구로 역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의 대합실과 명판, 화장실 그리고 기타 시설물들은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지은 만든 기차역은 이곳 외에도 영동선의 하고사리역이 있답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

로드뷰를 추가해서 보여드리고 싶어도 로드뷰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만큼 아직도 차량의 통행은 어려운 지역입니다. 

임시승강장이 되기전에는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 영주시 혹은 봉화군에 다녀올때 

무거운 보따리는 기차가 이곳을 지나는 길에 그냥 휙 던져놓고 

승부역까지 기차를 타고 간 다음에 승부역에서 하차한 후 

이곳까지 걸어서 되돌아온후 보따리를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발품을 덜기위해 선로를 따라 걸어오다가 많은 인명피해가 생긴 곳이기도해서

주민들의 끈질긴 염원과 요구끝에 1988년 4월에 기차부터 기차가 정차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곳이 이제 이곳은 기차역 대합실보다가 큰 이런 먹거리장터가 있습니다. ㅎㅎ

장터라고 해봐야 기차가 정차하는 5분~8분정도의 사이에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음식과

인근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초미니 민자역사인 이곳 양원역.

양쪽으로 조그마한 먹거리장터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아직도 열악한 시설...ㅎㅎ

양원역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원래 울진군 원곡마을과 봉화군 원곡마을 양쪽의 "원곡"이란 뜻으로 역명을 "양원역"이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아픔과 애환이 가득한 곳에 가을이 가득차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만개한 철길 건너편에는 낙동강의 상류가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천역까지 6.5km, 그리고 승부역까지 5.6km의 거리입니다. 

정말이지 오지중의 오지인듯 합니다. 기차길의 선로도 보시다시피 딱 한 선입니다. 

교행못합니다. 그냥 타고 온 기차가 잠시 5~8분정도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모습입니다. 가을 코스모스와 어울려 멋진 사진이 된듯 합니다. 

겨울이면 저 빨간 기차가 눈꽃열차가 되어 달립니다. 

지금 계절에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으로 한번 달려보심이.. 그리하여 가을을 만끽하는 날들 되시길..

 

이곳에서 가까운 승부역에 대한 포스팅은 

2017/10/19 - 낙동정맥 트레일의 제 2구간-봉화 승부역(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눈꽃열차의 기차역)

2017/05/16 - 경북 봉화 춘양 가볼만한 곳-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16/07/02 - 경북 봉화 가볼만한 곳. 축서사-조계종 16교구 고운사의 말사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와 단순링크만 허용합니다.